대구지역 수출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5월 대구지역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증가한 5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2.2%, 21.5% 증가한 3월(5억4,500만 달러)과 4월(5억4,700만 달러)에 이어 월별 수출 실적으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지역 주력 제품인 자동차 부품이 47.4% 증가한 7,3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으며 조명기기의 경우 폴란드 수출이 급증, 지역 3대 수출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으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대일본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시설 복구를 위한 금속공작기계 및 부품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 대지진 이후 현지 생산시설 복구 등을 위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의 지난달 수출은 43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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