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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산업기술협력 지도] 광섬유란
입력2003-11-11 00:00:00
수정
2003.11.11 00:00:00
임석훈 기자
이제 광섬유를 빼놓고는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광섬유는 첨단 통신망 구축뿐 아니라 구조물 진단, 의료용 내시경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섬유는 코어(core)와 그것을 둘러싼 클래딩(cladding)으로 구성된 이중 원기둥 모양을 갖고 있다. 클래딩 밖에는 합성수지 피복을 입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도록 되어 있다. 보통 코어의 지름은 1/100mm이내다. 지름이 작은 것은 단일모드, 지름이 큰 것은 다중모드 광섬유라고 한다. 광케이블은 여러 가닥의 광섬유를 묶은 것이다.
광섬유가 처음 개발된 것은 20세기 초. 하지만 초기의 광섬유는 장거리 통신 수단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미국의 코닝이 1970년 비로소 통신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섬유를 개발한 후 본격적인 실용화가 시작됐다.
광섬유의 장점은 외부 전자파의 간섭이나 혼신(混信)이 없고 도청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또 한 가닥의 광섬유에 많은 통신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데다 재료가 유리이기 때문에 대량생산하기에 적합하다.
광섬유는 사용되는 소재를 기준으로 유리 광섬유(GOF)와 플라스틱 광섬유(POF)로 나뉜다. 유리광섬유는 실리카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광섬유는 폴리머 물질을 이용한다.
광섬유는 통신 등 여러 목적에 사용된다. 그래서 사용목적에 따라 전송용 광섬유, 특수 광섬유, 광섬유 증폭기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광섬유 증폭기란 광섬유 내에서 신호를 증폭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통신 전송거리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용량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전송용 광섬유는 문자 그대로 통신 전송망에 사용되는 것으로 흔히 광통신을 동영상 이동통신(IMT-2000)에 이어 4세대 통신이라고 한다. 특수 광섬유는 일반 전송용 광섬유와는 달리 코어의 구조를 변형시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것으로 초고속 광통신용 소재로 사용된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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