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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삼성물산, 업계 최대 규모 1000억 상생펀드 조성

삼성물산이 지난 1월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협력사 지원방안과 품질^안전기준을 발표했다. 참석한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원방안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서 노후 된 농가를 개보수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00년 넘게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해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고객을 최우선으로하는 고객만족 서비스, 단순한 지원이아닌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경영은 삼성물산이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다. 협력사가 자금문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책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결재수단 등을 개선해 현금지급률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업체로서는 가장 많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건설업체가 금융권에 자금을 예치하고 이를 기초로 펀드를 조성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구조다. 삼성물산이 25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750억원을 더해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담보없이 시중금리보다 최대 1%까지 낮은 저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자금난이 발생한 협력사들이 재무구조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상생방안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은 그 대표적 사례. 삼성물산은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초고층, 도로 및 교량, 항만 등 6대 핵심상품과 4대 위험 공증관련 기술을 비롯해 방수, 소음, 결로, 진동, 냄새 등 생활민원기술, 하자 및 안전사고 다발관련 공종기술, 환경, 에너지효율 관련기술 등 협력회사와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프로의식, 윤리경영, 원가혁신 등 항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현장소장의 관리기술을 향상시켜 원가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육성시키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동반진출 설명회 등을 개최해 늘어나는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상생경영의 범위도 넓혀 나가고 있다.

고객서비스 강화도 삼성물산 상생경영의 한 부분이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단순한 하자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래미안만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로 꾸며지는 '래미안 디자인페어', 주부들이 상품제안에 참여하는 '21세기위원회', 하자보수를 업그레이드시킨 '래미안 헤스티지'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경영도 자랑거리.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지속가능한 건설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대체에너지 시스템 개발은 물론 건축물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을 고려해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 우선 구매 시스템을 통한 녹색구매 실천, 공사 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녹색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본사를 비롯한 각 건설현장마다 연중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전직원이 환경경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물산은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09 국가환경경영 대상'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건설업체 중 국가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은 삼성물산이 처음이었다.

건설업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으로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0년 전남 광양에 주택 32가구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강원 강릉, 충남 아산·천안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271가구를 지어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4년부터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진행했던 해비타트 사업을 마무리해 총 112가구의 대규모 해비타트 마을을 완성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서 해비타트 운동



글로벌 건설업체로 도약을 준비하는 삼성물산은 해외 사회공헌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건립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인도네시아에 초등학교를 건립해 주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렘방지역 다다팡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건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이 지역의 초등학교 건물은 단 하나밖에 없다. 하지만 무려 101명의 학생들이 이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 게다가 건축한 지 30년이 지난 건물은 벽 군데군데가 부서지고 철근이 보일 정도로 낡은 상황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존 학교 건물을 철거하고 6개의 교실을 갖춘 학교 건물 1개 동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새로 건축되는 학교에는 화장실 및 물탱크, 식수대가 함께 설치되며 학습교구 지원을 비롯해 교사 트레이닝까지 지원된다. 직원들의 사내 모금과 회사 차원의 사업비 지원을 통해 2억원을 모아 초등학교를 건설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임직원이 직접 현지를 찾아 건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비타트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3년부터 몽고와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 해외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해외 봉사단을 구성해 해외 해비타트 활동을 진행했다"며 "해외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세계 68개국 아동과 임직원의 일대일 자매결연을 통해 어려운 아동들의 보다 나은 삶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필리핀 빈곤 지역에 학교급식 지원을 비롯해 태국 소수민족 여학생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시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국내외 현장이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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