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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창석유] 실속경영 선언... 부채비율 20% 목표
입력1999-01-18 00:00:00
수정
1999.01.18 00:00:00
미창석유(회장 유재진)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의 대폭적인 축소와 높은 경상이익 실현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착실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상이익 50억원, 부채비율 70%.
미창석유가 지난해 이뤄낸 경영성과다. 그러나 올해는 70억원의 이익과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진오일을 중심으로 변압기용 기름(OT油)과 고무배합유 등을 생산,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엔진오일은 특히 현대자동차에 독점 납품돼 모든 출고차량에 사용된다.
미창석유는 지난해 극심한 경기불황속에서도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700억원(40%는 로컬을 포함한 수출)의 매출을 기록하고 5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안정적이고 이익위주의 치밀한 경영전략과 부채비율 축소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미창은 이익이 없는 영업은 하지않는다. 그리고 장기어음을 주는 회사와도 결코 거래를 안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대주주인 일본의 미쓰비시석유가 주주(지분율 7%)로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미쓰비시로부터 기술도 이전받아 품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도 성장의 큰 힘이되고 있다.
그래서 윤활유의 경우 영국 BP사 등 세계 유명회사들에게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미창석유는 이와함께 130%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일반관리비를 대폭 줄이는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말에는 70%로 뚝 떨어뜨렸다.
柳회장은 『단단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해나간다는 것이 경영방침이다』며 『이러한 것들이 IMF시대에도 불구, 착실한 성장을 이뤄낼수 비결이 되고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미창은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기아자동차에도 엔진오일 납품이 성사될 경우 올해는 더욱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지역에 확보해뒀던 공장이전 부지 1만7,000평 등 각종 고정자산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작업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를통해 일단 올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700억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은 20~30%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柳회장은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치밀한 영업활동 등을 통해 올해도 착실한 성장을 구현할 것』이라며 『특히 사실상의 무차입 경영을 실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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