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암민속마을 인근에 총 120여억원을 투입해 6만3,949㎡의 규모로 저잣거리를 조성하고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저잣거리는 조선시대 장터 컨셉으로 저잣거리내 입점한 모든 점포의 직원들은 조선시대 의복을 착용하고, 관광객들에게 의복을 대여해 함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먹을거리로는 국밥, 국수&한우고기, 비빔밥, 전 전문점, 전통찻집, 호두과자, 즉석 음식코너 등 마련되며 난전을 재연해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볼거리로 야생화 정원, 돌 담장, 박 터널 등 테마별 포토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추억의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아산시 농촌체험 휴양마을협의회 락(樂)사업단이 11개 아산시 휴양마을 및 6개 단체와 연계해 각종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운영하게 되며 지역농산물, 농기구 생활용품, 짚신 등 짚풀공예 소품도 전시 및 판매한다.
이와 함께 싱어송라이터협회와 연계해 길거리 콘서트, 사물놀이 및 판소리 등 전통공연단 초청 공연, 보부상, 주모 등 장터 분위기 재연을 위한 각종 주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춘근 외암민속마을관리소장은 “이번 저잣거리 개장으로 조선시대 장터를 재연해 외암민속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양질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쉴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주말에 외암민속마을 입구에서 저잣거리 구간을 차 없는 도로로 운영해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관광객이나 저잣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양 지역을 자유롭게 관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돼있는 송악면 외암마을은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연간 34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아산시 관광의 필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식당 및 기념품점 등의 편의시설이 전무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반쪽자리 관광지로 그간 서러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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