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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외국인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 허용 추진에 큰폭 하락


강원랜드가 내국인 카지노 영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원랜드는 23일 유가시장에서 오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보다 3.68%(1,050원) 하락한 2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4만주 이상을 내다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원랜드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의 입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영업을 독점적으로 해 온 강원랜드가 앞으로 GKL과 파라다이스 등과 경쟁한다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2일 조찬회에서 “카지노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 돈을 쓰는 데 이는 고품질 상품이 빠져 나가는 것. 내국인에게 카지노를 개방하는 방안을 임기 중에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전에 대거 매도하며 주가가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기관들이 대거 매입에 나서 하락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내국인 카지노 개방은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으로 보여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원랜드는 내년에 업장 증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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