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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석채 회장의 2기 출범을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5일 KT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연학(50) 가치경영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올해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1명과 전무 12명, 상무 16명 등 총 29명이다. KT는 "이 회장의 2기 출범에 앞서 이번 인사에 따른 임원 배치계획을 조만간 확정하고 관련 조직개편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개최된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인사는 당초 대규모 인사가 예상됐던 것에 비해서는 인사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TF와의 합병으로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신규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단행될 예정이어서 자리이동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자로 상담역을 맡아온 표삼수 사장과 최두환 종합기술원장(사장)이 퇴임했으며 해외사업 담당인 김한석 부사장 등 상무급 이상 6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상무보급에서는 51명이 퇴직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상무보급의 후속인사가 있을 예정이며 공석인 사장 자리에 대한 임원 전보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공석에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이 비(非)통신 분야에 집중하고 있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승진>▦전무 오세현 권순철 김범준 최재근 권사일 심상천 안태효 임헌문 한동훈 채종진 이동면 오성목 ▦상무 김윤수 이응호 이상용 박영필 권상표 김효실 이필재 오광진 김재현 김진철 주영범 김재교 이홍재 손진수 박재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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