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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시장서 1,000억 챙겨

'코스피 200 6월물' 일주새 초단타 매매로<BR> "하루에 여러번 포지션 변동 시장혼란" 지적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의 주가 하락을 이용해 선물시장에서 최대 1,000억원 안팎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이 하루에도 포지션을 뒤바꾸는 초단타 매매로 장세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1주일 새 1,000억원 챙겨 =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6거래일 만에 코스피200 6월물을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으로 막대한 차익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중국 긴축정책 소식으로 코스피200 6월물이 2.3포인트 하락했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은 5,914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선물지수 고점은 120.35포인트로 외국인들은 대부분 고점인 120포인트 부근에서 매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각각 3,137계약, 2,041계약을 순매도해 또 다시 차익을 챙겼다. 그러다가 지난 6일 공격적인 매수세로 전환해 4,434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이날 선물지수 저점은 109.15포인트로, 외국인들은 대부분 이 수준에서 매수에 나서 기존의 매도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매매 패턴을 계산해보면 매매차익이 대략 770억원에 달하고, 데이트레이딩까지 감안하면 1,000억원을 넘겼을 것이라는 게 선물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초단타 일삼아 변동성 높인다’ 지적도 = 이같이 차익을 남긴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해 일부에서는 하루에도 포지션을 여러 번 뒤바꾸는 초단기적인 투자로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7일의 경우, 외국인들은 장초반 3,000계약이 넘는 적극적인 순매수 공세를 펼쳤으나 종가에는 667계약 순매도로 돌변했다.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일 (13일)이 있는 다음주에도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은 시장 반등을 염두에 두고 매수에 나설 전망이지만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차이) 움직임에 따라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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