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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맥주 매출 고속질주

페트병 맥주 소비가 날로 늘어나면서 페트병 판매량이 조만간 캔 맥주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페트병 맥주가 가정용 맥주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9일 대한주류공업협회 출고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누계 페트병 판매량이 353만9,500상자(12%ㆍ500ml 20병 기준)로, 캔맥주 누계 판매량 411만6,200상자(14%)보다 약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이트 맥주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페트병의 판매량이 223만7,200상자(13.3%)로 캔맥주 193만5,600상자(11.5%)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OB맥주의 경우에는 캔맥주 판매량이 218만600상자(18.48%)로, 페트병 맥주 130만2,300상자(11.04%)를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페트병 맥주 판매량이 1월보다 4%이상 늘어난 196만9,600상자(14.48%)로 집계돼 앞으로도 계속 페트병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이후 3개월 만에 맥주전체 시장 점유율 10%를 넘긴 페트병 맥주가 3개월여만에 15%까지 육박한 것이다. 출시 한달만에 가정용 맥주시장의 20%를 차지하며 대박을 예고했던 페트병 맥주는 캔 맥주를 제치고 조만간 가정용(할인점용 포함) 맥주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이트ㆍOB 양대 맥주사는 페트병 맥주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양보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OB맥주보다 출시가 1주일 가량 늦은 하이트맥주는 최대한 원자재 수급을 확보하는 등 하루 최고 4만5,000상자(한상자 1.6L 6병)를 생산중이다가 최근 하루 5만상자를 생산하고 있다. 또 하이트측은 봄 성수기를 앞두고 축구대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OB맥주도 현재 하루 2만5,000상자를 생산하고 있으나 하이트맥주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5월께 생산라인을 3배나 증설할 계획이다. OB측은 하루 생산량보다 3배가량 많은 최고 8만~10만상자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각종 모임이 많은 봄의 수요를 타고 페트병 맥주가 많이 팔릴 게 확실하다"며 "병맥주나 캔맥주보다 운반이 훨씬 쉬워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돼 페트병이 캔맥주는 물론 생맥주까지 앞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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