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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27일 유럽 순회공연 가는 서울시향 "기념 음악회 열어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내 클래식 사상 처음으로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유럽 순회 공연을 기념해 오는 8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서울시향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네덜란드ㆍ오스트리아ㆍ영국ㆍ독일 등 유럽 4개국을 순회하는 투어 공연을 8월 19~27일 펼친다. 이번 순회 공연 기간 동안 서울시향은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서 깊은 브레멘음악축제에서 개막 무대(8월24일)를 맡을 예정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ㆍ빈 필하모닉ㆍ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ㆍ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ㆍ파리 오케스트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와는 암스테르담 로베코 서머 콘서트(8월19일ㆍ네덜란드)ㆍ그라페네크음악축제(8월21일ㆍ오스트리아)ㆍ브레멘음악축제(8월27일ㆍ독일) 등 세 번의 페스티벌 무대를 함께 장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순회 공연에 앞서 서울시향은 8월 9일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유럽투어 기념음악회'를 갖고 유럽에서 연주할 레퍼토리 가운데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들려준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그스키가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건축가였던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이다. 다채로운 묘사ㆍ강렬한 표현력ㆍ견고한 짜임새 덕분에 토마슈로프, 스토코프스키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는데 그 가운데 프랑스 출신의 라벨이 편곡한 곡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서울시향도 라벨 버전을 연주할 예정이다. 라벨은 러시아 감성이 듬뿍 담긴 이 곡에 정교한 관현악 기법과 더불어 프랑스 특유의 색채미와 풍부한 상상력을 덧입혀 대중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부에 연주할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은 기존 교향곡들과 달리 '느린 악장'으로 마무리되는 독특한 구성을 갖췄으며 차이콥스키는 이 곡에서 인생의 절망, 패배, 공포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는 이 곡은 탄탄한 구조 속에서 극적 긴장과 섬세함이 빛을 발하며 차이콥스키 관현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유럽에서 빌려온 것이 아닌 우리의 문화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제성을 갖는 게 중요하며 그 일환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으면 내년에는 일본과 미국 무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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