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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집중에 도움도 된다"

공부할때 부모님 생각하면 잡생각 사라져<br>김민식 연세대교수 첫 규명…연구논문 美 PNAS誌 실려

공부할 때 애인 생각으로 주의가 산만해질 경우 고향의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야구경기장에서 투수가 관중석의 야유를 받을 경우 알파벳을 외우면 경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인간의 기억은 주의집중에 방해를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의집중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학술적으로 증명됐다. 김민식 연세대 교수는 인간의 기억이 잡념으로 변해 주의집중에 방해를 준다는 일반적 생각과 달리 그 종류에 따라 도움을 주는 기억도 존재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학술지(PNAS) 24일자에 실렸다. 김 교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기억과제를 주면서 동시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 정신물리학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정보(기억)의 종류에 따라 과제수행에 방해를 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도움을 주는 조건들을 찾아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뇌에서 언어ㆍ위치ㆍ색깔 등의 정보가 분리돼서 병렬적으로 처리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급증하는 학습장애 아동, 주의력 결핍장애가 있는 환자를 치료하거나 주의집중이 요구되는 교육ㆍ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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