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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에 80%투입 '1등LG' 가속
입력2005-01-05 17:49:07
수정
2005.01.05 17:49:07
디지털 TV·LCD등 주력사업 집중 육성…대내외 변수불구 매출목표도 15% 늘려
LG그룹이 올해 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26% 늘리고,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를 42%나 확대하기로 한 것은 디지털TVㆍLCD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등LG’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내수침체와 환율하락ㆍ고유가 등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나 늘려 잡은 것은 삼성에 이어 국내 2위 그룹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일등LG’ 전략 가속화=LG는 올해 총투자액 11조7,000억원 가운데 9조3,000억원을 전자 부문에 투입,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우선 R&D 투자에서 전체 금액 3조4,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인 2조1,700억원을 차세대 이동단말, 디지털TV, PDP 및 TFT-LCD, 시스템 에어컨, 정보전자소재, 고부가 유화제품 등 중점육성사업과 미래성장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 부문의 경우 3세대 단말기를 비롯한 DMB단말기ㆍ스마트폰 등 차세대 단말기 개발, 디스플레이 핵심칩 및 고화질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가전ㆍ광스토리지ㆍ디지털AV 분야에서는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신규 성장제품군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설투자금액인 8조3,000억원도 그룹 주력 승부사업인 전자 부문으로의 집중현상이 두드러진다. 우선 LG필립스LCD는 오는 200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5조3,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파주 7세대 TFT-LCD 생산라인에 대한 1단계 설비투자를 집중하고 동시에 구미 6세대 TFT-LCD 생산라인의 월 9만장 생산체제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06년 전세계 PDP TV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구미 PDP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설비 확장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재계 2위’ 지킨다=LG는 올해 GS그룹의 계열분리에도 불구, 삼성에 이어 재계 2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LG는 매출 100조원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삼성그룹(130조원)에 이어 2위를 달렸지만 GS그룹의 매출 20조원을 제외하면 현대차그룹(73조원)에 박빙의 우위를 지켜냈다.
올해는 매출목표를 현대차(85조원)보다 9조원 많은 94조원(지난해 대비 15% 증가)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위해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특히 이동단말기와 디스플레이ㆍ정보전자소재사업 등의 수출호조를 발판으로 4조3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기존 중국지주회사와 북미ㆍ유럽 총괄 외에 ▦브라질 ▦CIS ▦서남아 ▦중동ㆍ아프리카 ▦중남미 등 5개 지역 대표체제를 출범시켜 전략시장별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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