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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기술상, 한국산업발전 토대 쉼없는 질주

삼성전자 신기술 반도체 위상 업그레이드올해로 3회째를 맞은 부품소재기술상은 부품ㆍ소재기술인들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국가산업기술의 기초산업으로 '산업의 씨앗'인 부품소재 산업의 적극적 육성을 위해 제정한 것이다. 서울경제신문과 장은공익재단 후원 아래 산자부가 주최하고 산업기술재단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부품 소재산업의 7개 분야(기계, 자동차, 전기, 전자, 금속소재, 섬유소재, 화학) 중에서 기술개발과 공헌 분야로 나누어 매년 한차례씩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기술과 공헌 부문에서 모두 75건의 신청이 접수돼 서류심사와 기술내용 현장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기술부문에서 삼성전자 등 10개사의 유공자를, 공헌부문에서는 4명을 각각 선정했다. 기술부문의 주요 수상업체 공적내용을 소개한다. ◆대통령 표창 ▦삼성전자= DS총괄 메모리사업부에서 개발한 512Mb DDR SD램 구현을 위한 설계 및 공정기술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술은 512Mb DDR SDRAM이 기존 세대와 동일한 크기의 패키지에 탑재가 가능토록 적절한 칩사이즈를 구현하고 칩 장착 및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퍼포먼스가 가능토록 한 것으로 0.12㎛ 신공정기술과 최신 DDR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서버나 EWS 등으로부터의 고집적도 DRAM 요구 증대에 대응키 위해 기존 세대인 128Mb 대비 4배, 256Mb 대비 2배의 용량을 지닌 512Mb DDR SDRAM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 512Mb DDR SDRAM을 통해 확보한 설계 및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256Mb/128Mb DDR SDRAM의 원가절감을 위한 차세대제품 개발과 램버스 D램 및 모바일 D램 등의 개발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 ▦영보화학= 전자선 가교 수직발포 공법을 통해 생산하는 폴리올레핀 가교발포시트는 정밀제어 방식으로 두께를 0.3㎜까지 낮춰 무선통신 및 휴대용 전자 정보기기의 액정표시 장치 및 전자 부품 등에 충격완화기능을 하는 고정용 폼테이프(foam tape)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 발포기술업체인 영보는 2년여의 연구 끝에 처음 개발한 이 제품을 미국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효과가 연간 200억~3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산암테코= 선반과 밀링, 보링 등 단순기능의 공작기계를 집적화해 복합가공기술로 발전시킨 로타리인덱머신은 그 동안 독일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것이다. 성산암테코가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성은 최대 40% 높아졌으면서도 가격은 일본제품에 비해 50% 가량 저렴해 기술과 가격면에서 대외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만도= 속도감응형 전자제어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자동차 핸들의 기능개선을 실현시킨 것으로 기존 장치보다 자연스런 조향감을 보이며 2개조의 제어밸브를 통한 감도 콘트롤 방식에 의해 부드러우면서 최적의 조향특성을 나타낸다. 만도의 개발로 연간 23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은 것은 물론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 적용 추세에도 부응하고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전기= 일본제품에 비해 휘도는 같으면서도 수명은 2배나 향상된 LCD 백라이트용 냉음극 형광램프 제조기술 개발은 국내 LCD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LCD의 휘도와 색도, 수명 등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 냉음극 형광램프가 금호에 의해 국산화되자 세계적 공급처인 일본업체들이 국내 공급가를 40%나 인하하는 등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유발했으며 올 한해 동안의 수입대체효과만도 2,5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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