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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지진 피해 中企에 1,300억 투입
입력2011-03-22 09:20:14
수정
2011.03.22 09:20:14
정부가 3ㆍ11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1,3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며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오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권 등과 ‘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 애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포함한 피해업체 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수출이 막히거나 부품ㆍ소재 수입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조건은 업체당 10억원 한도 내에서 3.98% 기준금리로 신용대출 또는 보증ㆍ담보대출하고 1년 거치 후 2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도록 했다.
부품ㆍ소재의 수입이 지연돼 공급 국가를 변경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일반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업체당 5억원 한도 내에서 같은 조건으로 융자한다. 기존에 피해업체들에게 대출된 정책자금 8,708억원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을 최대 1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ㆍ기보에서는 신용보증 만기 도래시 원칙적으로 9월까지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기업당 보증 한도를 확대하고 보증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기업은행도 대출금 만기를 1년 연장하고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지역신보에서 현장 확인 후 특별보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도 자금지원이나 금리감면 등 별도의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진 이후 일본 교역기업의 상당수가 수출입 중단이나 엔화가치 변동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 피해상황을 파악해가며 적절한 구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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