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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원·달러 환율 바닥 왔다"

박승총재 "달러매물 나올만큼 나와 균형점 도달"<br>국제국장도 "시장조정력 회복" 반등가능성 시사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원ㆍ달러 환율이 ‘바닥’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박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달러 매물은 거의 나왔다”며 “(원ㆍ달러) 환율은 균형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우리가 환율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금씩 시장에 개입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자생력을 키우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고 달러약세가 이 이상 지속되지 않으면 시장은 파도를 타면서 자생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업체들이 2년 후에 받을 달러까지 미리 앞당겨 시장에 내놓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으나 이제 시장에 나올 물량은 나올 만큼 나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정유사 등 달러 결제수요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광주 한은 국제국장 역시 “시장 스스로 조정능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환율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국장은 9일 본지가 보도한 국내외 경제전문가 설문결과 중 일부 월가 투자자들이 “최근 원화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과 함께 올 연말 달러당 1,100원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며 “연말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1,100원대가) 실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이슨 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까지 1,10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았고 손성원 웰스파고 은행 부행장은 “올 연말 1,120원대로 원화강세가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이 국장은 “수출기업들이 2년 뒤에 받을 달러까지 선물시장에서 내다파는 것은 과도하다”며 “환율이 급등할 경우 역으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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