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등급 기업 35% 빚 갚을 능력 부족"

LG연구원 보고서

안전한 신용등급에 속하는 'A-등급' 기업도 3곳 중 1곳은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회사채시장의 불안은 A등급에 포함된 한계기업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수요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6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회사채시장 신용도 높은 기업에 대한 편중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등급'에 속하는 회사채에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등급 회사채란 BBB등급 이상의 채권으로 BB등급 이하 투기등급에 비해 안전한 투자처로 구분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428개 비금융회사의 재무상황을 분석한 결과 투자등급 회사채도 신용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차입금이 세전ㆍ이자지급전영업이익(EBITDA)의 3배가 넘어가는 기업을 한계기업으로 정의해 분석해보니 A-등급부터 한계기업 비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등급별로 보면 ▦AA 6.1% ▦A+ 15.1% ▦A 15.8% ▦A- 35.3% 등으로 가파르게 비중이 높아졌다. A-등급 기업의 경우 10곳 중 3곳 이상이 빚 갚을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한득 LG경제연구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30%였던 A등급 회사채 유통비중은 올해 7월 15.1%까지 하락했다"며 "A등급 한계기업에 대한 우려가 A등급 회사채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등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면 투자자들은 적정한 수준보다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돼 재무건전성이 건실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마저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