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벤츠] 한국에 조립공장 추진

 - 지사설립 내달부터 가동… 국내사와 전략적제휴도 -독일 다임러 벤츠사가 국내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츠사는 또 국내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다임러 벤츠코리아를 국내에 설립,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공장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까지는 당분간 쌍용에서 생산, 벤츠마크를 달아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 이스타나의 아시아시장 수출을 전담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벤츠는 이를 위해 국내 부품시장 조사를 마치고 최근 자동차유리·스티어링 휠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공급 가능성 여부를 본격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츠는 또 벤츠코리아를 통해 쌍용자동차에서 이스타나 이외의 차종까지 생산, 공급받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쌍용과의 전략적 제휴나 생산차종 확대가 여의치 않을 경우 현대 등 다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이를 위해 그동안 싱가포르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아시아이던 이스타나의 해외수출 창구를 최근 한국에 설립한 벤츠코리아로 바꿨다. 벤츠의 국내시장 진출은 취약한 아시아 시장의 전략거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발표한 직후 고품질 소량생산 업체에서 탈피, 대량생산 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 아시아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으며 아시아에서는 부품 및 생산기술력 등에서 일본의 다음 수준인 한국을 최적으로 평가해왔다.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작사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최근 일본의 닛산자동차를 인수하려다가 과다한 부채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 벤츠는 또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 직전에도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했으나 포기한 바 있다. 벤츠는 현재 쌍용자동차 지분 3%(98년말 현재)를 보유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이 예정돼 있는 벤츠가 국내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 및 국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함에 따라 국내자동차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 중 일본 미쓰비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현대는 또다른 메이저회사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대우는 미국 GM의 자본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벤츠는 당분간 그동안 국내판매를 대행해왔던 한성자동차는 국내판매, 벤츠코리아는 OEM 수출을 담당토록 이원화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승량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