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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의 뱅크원 인수 관련 내부자 거래조사
입력2004-01-18 00:00:00
수정
2004.01.18 00:00:00
정구영 기자
JP 모건 체이스의 뱅크 원 인수와 관련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 미 금융감독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JP 모건의 뱅크 원 인수 발표가 있기 직전 이뤄진 양사의 주식 옵션 거래에 참여했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감독자들이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인수 발표가 있었던 14일 JP 모건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옵션 거래량은 2만300건으로 전날 7,800건에 비해 거의 3배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뱅크 원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옵션 거래량은 전날 4,900건에서 1만1,00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소재 온라인 투자정보회사 인사이드옵션닷컴의 발행인인 존 나자리안은 “이 같은 패턴은 내부자 거래의 혐의가 짙다”고 밝혔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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