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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에어백 결함 인정… 미국서 3380만대 리콜

세계 제2의 자동차에어백 제조업체인 일본 다카타가 에어백 결함을 인정하고 미국에서 총 3,380만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앞서 이뤄진 다카타 리콜 규모의 2배이자 미 역사상 최대 리콜 규모다. 지난 1980년대 초 한 정신병자가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투입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총 3,100만병이 회수된 것이 이전에 실시된 가장 큰 리콜 규모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다카타가 그동안 1,700만여대의 리콜을 실시했고 이번에 추가로 1,600만여대의 조수석 에어백 결함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리콜 규모는 총 3,600만대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시 가스발생장치의 금속파편으로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NHTSA와 다카타 측이 리콜 범위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 부상자는 100여 명에 이르고 추가 조사 때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타카타는 리콜과 관련해 550억엔의 손해를 보며 2014회계연도(3월 결산)에 290억엔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합의로 부담은 더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불똥은 완성차 업체로도 튀고 있다. 타카타 에어백은 혼다ㆍ도요타ㆍ제너럴모터스(GM) 등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임러 트럭 등 11개 회사 자동차에 장착돼 있다. 미국에 등록된 자동차 2억5,000만대 가운데 무려 14%에 해당한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체는 혼다로 이달에만도 에어백 문제로 489만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BMW·GM·포드·도요타·닛산·마쓰다 등도 에어백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앤서니 폭스 미 교통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리콜 확대 조치는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며 "결함 있는 모든 에어백이 교체될 때까지 감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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