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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공포에 떨던 아이폰 앱 개발자들 "고맙다 애플"

특허 보유 기업으로부터 소송 위협을 받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아이폰 앱 개발자들에게 결제 시스템과 관련된 두 가지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낸 로드시스(Lodsys)에 대해 애플이 ‘백기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IT 전문매체 와이어드닷컴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로드시스가 주장한 특허의 사용권(라이선스)을 애플이 갖고 있다고 반박하는 서한을 보냈다. 애플은 서한에서 “로드시스가 특허 청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며 “따라서 애플은 로드시스의 특허에 대한 사용권을 가지며, 그 권한을 앱 개발자들에게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로드시스의 오너이자 개발자들에게 서한을 보낸 장본인인 마크 스몰은 애플의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아이폰 앱 개발자들에게 앱에서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무료 앱을 써본 뒤 기능이 강화된 유료 앱을 내려받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결제 시스템 관련 UI가 로드시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유명 앱 게임인 포켓갓(Pocket God)의 개발자인 데이브 카스텔누보는 “애플이 빨리 공식 대응해 기쁘다”며 “이는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겼다. 그의 변호사는“로드시스가 지적한 UI는 앱과 같은 완전한 소프트웨어 환경보다 하드웨어와 관련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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