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그룹, 신흥證 인수 본계약

5개 계열사 참여 2,089억원… "5대 증권사로 키울것"<br>인수금액 당초보다 2배 넘어 경영권 프리미엄 111%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신흥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업 진출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그룹은 신흥증권을 업계 5대 증권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2일 신흥증권의 지승룡 사장과 특수관계인 등 4명과 이들이 보유한 주식 345만5,089주(지분율 29.76%)를 2,089억6.700만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금액은 6만481원으로 지난달 11일 양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 주가 2만8,650원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111%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셈이다. 이번 본계약에 참여한 그룹 계열사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엠코 등 모두 5개 기업. 현대차는 인수지분의 절반인 14.88%를 1,044억8,400만원을 인수했으며 현대모비스가 1.79%에 626억9,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어 기아차와 엠코는 각각 146억2,800만원을 투자해 신흥증권 주식 2.08%를 각각 확보했으며 현대제철은 1.79% 지분을 125억3,800만원에 사들이게 됐다. 그룹은 이날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14일께 신흥증권의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추후 금융감독위원회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과 임시주총을 거쳐 사명변경과 이사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본계약 직후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앞으로 금융서비스 확대와 그룹내 금융경쟁력을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신흥증권의 경영을 조기에 개선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신흥증권을 투자금융(IB) 분야에 주력하는 업계 5대 증권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증권업 진출에 대해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증권사의 유사수신기능을 활용해 그룹내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흥증권을 인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증권사를 통해 부품협력업체의 장기자금 조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그룹 전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