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초 분량 티저 영상 통해 동영상 촬영 기능 강조
조준호 사장 한강 세빛섬서 1일 직접 소개
LG전자가 다음 달 1일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 모습의 일부가 공개됐다.
신제품은 업계의 예상대로 2개의 카메라 렌즈가 장착된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으며, V10이라는 새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24일 유튜브에 해당 제품 관련 티저 영상을 올리고, 오는 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티저 영상은 ‘Ready, Action’이라는 시작음과 함께 14초 동안의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두 눈을 가린 여성 모델이 왼쪽 앞 머리를 중간에 가위로 잘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한 쪽 눈을 뜬 여성 위로 공개 날짜인 10월 1일과 11시라는 문구와 함께 ‘Be You’가 표시됐다. 특히 사격형으로 잘려나간 머리 모양과 듀얼 카메라가 놓인 스마트폰의 전면 상단부가 겹치면서 영상이 끝나는데, 스마트폰의 탁월한 동영상 촬영 능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또 이날 제품의 모습 일부가 담긴 이미지 파일도 함께 공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oming Soon’이라고 적힌 오른쪽 윗부분 화면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분은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소위 ‘보조 화면’으로 예상된다. 즉 메시지·시간·날씨 등 원하는 앱 아이콘을 편하게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가 듀얼 디스플레이를 측면에 적용했다면 LG전자는 아예 상단부에 배치한 것으로 차별성을 가지는 셈이다.
아울러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오는 1일 오전 10시30분에 언론에 직접 제품을 소개한다. 다만 장소를 세빛섬으로 잡은 것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사옥이 아닌 세빛섬으로 잡은 이유는 그 곳이 돔 형태로 설계돼 있어 비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권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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