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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청구 최종부도

분양사업장 2곳은 이미 사고처리 진행중

대구 지역 대표 건설사인 청구가 최종부도 처리됐다. 청구는 지난 1일 농협중앙회로부터 돌아온 4억 원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달 3차 건설업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 대상인 ‘C’ 등급을 받은 뒤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부도를 맞은 셈이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5일 청구가 포항 우현지구에서 건설 중이었던 지벤 505가구의 계약자들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해 보증이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김포 고촌지구 지벤 아파트 현장은 공정률 지연으로 이미 지난달 사고사업장으로 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323위를 차지한 청구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부도를 내고 회사 정리절차에 들어갔다가 2006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시작한 김포 신곡6지구 사업에서 시행사의 차입금 7,400억 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돼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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