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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개발·아낌없는 투자 '김학현 리더십' 빛났다

■ 훌쩍 큰 농협손보 승승장구 비결은…

독립 3년만에 자산규모 3배로 점유율 1% 안팎서 4%로 껑충

700억대 IT시스템으로 재정비… 기은·산은 등 판매채널도 넓혀


독립 3년여 만에 자산 규모를 세배나 늘린 NH농협손해보험의 성장 비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손보는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암보험 등 다양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자산 규모를 올해 내 7조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자산은 3월 말 기준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3월 농협공제에서 분리돼 1조8,000억원으로 출범한 지 3년여 만에 3배 이상 늘린 것이다. 연간 수입보험료도 지난해 2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출범 첫해 1% 안팎에서 4%대로 올랐다.

분리 전 농협공제의 상품 중 90% 이상이 생명보험 상품이었던 탓에 영업 초기 마땅한 상품조차 없었던 농협손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배경에는 초대 대표를 맡아 성장의 틀을 갖춘 김학현(사진) 사장의 리더십이 있다. 김 사장은 회사 전반을 하나하나 뜯어고쳐 새로운 체계를 잡았다. 그는 "상품 구색부터 갖추는 것이 시급했다"며 "질병·재해·상해,·운전자보험 등 상품 라인을 하나하나 구비해나갔다"고 전했다.

과감한 인적·물적 투자도 아끼지 않아 700억원을 들여 차세대 정보기술(IT)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IT시스템이 낙후돼 있어 콜센터 서비스, 인수·지급 심사 등이 비효율적이었다"며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설립 초기 300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62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신입 직원도 3년간 100명이나 뽑았다. 분야별로 필요한 전문 인력과 신입직원 선발을 통해 인력 구성에도 균형이 잡혔다.

농협손보의 올해 목표는 판매채널 확대다. 독립 당시 전무했던 전속 설계사를 220여명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는 설계사 조직을 기반으로 지점을 기존 11곳에서 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협은행 외에 최근 IBK기업은행 및 KDB산업은행과 방카슈랑스 계약을 맺었고 독립법인대리점(GA)을 통한 판매도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그래도 아직 가장 중요한 판매채널은 단위 조합"이라며 "조합의 판매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맞춤형 상품과 교육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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