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송연설서 뼈저린 그리움 밝혀…정치하는 이유 ‘안거낙업’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작고한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해 사무치는 그리움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서 마지막 라디오방송 연설에 나서 “오늘은 어버이날”이라고 짚은 뒤 “부모님께서 떠나신 지 30년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뼈저리게 느끼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버이날, 어린이 날 등이 있는 5월은 자연스럽게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의 ‘가족 행복 5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며 스펙 초월 취업시스템 도입, 전세자금 저리 대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면 폐지, 0~5세에 보육비 및 양육비 지원, 4대 중증질환의 진료비 100% 국가부담을 꼭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부터 4개월 넘게 지속된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박 위원장은 “돌이켜 보면 번민도 많았던 힘든 시간들이었다” 면서 “곳곳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준 국민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인생 최고의 목표로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된 ‘안거낙업’(安居樂業∙ 국민이 편하게 살고 즐겁게 일한다)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어떤 정치 목표도 이것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며 “정치를 마치는 날까지 안거낙업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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