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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버드대" 돈굴리기도 탁월

기부금 운용기관 HMC<br>올 상반기 수익률 9%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버드대는 돈 굴리는데서도 특유의 재주를 발휘했다. 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발생한후 지난 1년동안 내로라는 월가의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손실을 낸 가운데 하버드대의 기부금 및 연금 펀드운용은 올 상반기 수익률이 9%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수익률은 하버드대 자산을 운용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HMC)가 지난 10년간 기록한 평균수익률인 15%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파문이 터지면서 증시가 급락, 여타 기관투자자들이 맥을 못 춘 데 비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HMC의 자산은 3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HMC의 성과에 대해 '변화를 추구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부회장 출신인 로버트 캐플런은 지난해 11월 HMC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운용자산의 17%를 상품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과감한 투자전략을 선보였다. 상품투자 비중이 이처럼 높은 기관투자자는 드문 편이다. 또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신용위기를 이겨냈다는 진단이다. HMC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파산 위기를 맞은 헤지펀드에 투자했다가 3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신흥국 시장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손실분을 상쇄했다. 시카고의 크레이크 탐 애널리스트는 HMC의 성적에 대해 "90여곳의 기관투자 실적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평균 1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보유한 이들 기관투자자들 중 20%만이 수익을 냈으며, 평균 손실규모는 3.1%라는 설명이다. 그는 공공 및 기업 연금 펀드들의 실적이 특히 부진해 각각 평균 4.3%, 5.1%의 손실을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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