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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메르스 직격탄’맞은 관광업계… 2분기 업황지수 ‘사상 최악’

2분기 업황지수 '14'… 세월호 참사때도 5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올해 2분기 국내 관광업황이 사상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7일부터 19일까지 관광사업체 149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업황지수는 14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해동기의 53보다 39포인트 낮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50)를 무려 36포인트나 밑도는 수치로 첫 조사가 시작된 2007년 2분기이후 최저치다. BSI지수는 100이 넘으면 업황 경기가 좋았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우세한 것이다.

메르스는 내국인의 국내 관광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하는 국내 여행업의 현황지수는 0이었다. 경기가 좋았다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1∼3급 호텔의 업황지수는 5로 역시나 직격탄을 맞았고 특급호텔(11)과 대형놀이시설 등 유원시설업(13) 등도 평균치를 하회하는 등 메르스여파가 예외없이 나타났다.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을 국내에 유치, 관광시키는 일반여행업도 16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다만 국내 관광객을 외국에 보내는 국외여행업은 29로 관광업체 가운데 비교적 선방했다.

관광업황은 2분기 매출뿐만 수익성, 자금 사정까지 모든 경영실적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현황지수(15)와 수익성 현황지수(15), 자금사정 현황지수(17)도 모두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3분기 관광업계 전망도 ‘최악’으로 나타나 2분기 최악의 시련을 겪은 관광업계가 3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관광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21로 지난해동기에 73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무려 52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관광을 전담하는 일반여행업은 16으로 가장 낮았고 1∼3급 호텔(17)과 국내여행업(20)도 평균치를 하회하며 업황전망이 매우 불투명했다. 매출 전망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보다 51포인트 떨어진 21을 나타냈고 수익성 전망지수도 78에서 25로 53포인트, 자금사정 전망지수도 74에서 25로 49포인트 각각 크게 떨어졌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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