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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진주 아이테스트 대표

2015년 반도체 후공정 국내 톱3 진입<br>내년 세미텍 흡수합병 땐 매출액 2,000억으로 껑충<br>어셈블리업체 추가 M&A 시너지 키워 경쟁력 강화


“세미텍과의 합병을 통해 2015년까지 국내 반도체 후공정 업체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업체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김진주(54ㆍ사진) 아이테스트 대표는 27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미텍과 합병하게 되면 단기간 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인 세미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아이테스트는 26일 흡수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합병일은 내년 2월 17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3일이다. 합병비율은 1대 1.29 수준,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는 아이테스트 1,735원, 세미텍 2,313원이다.

김 대표는 “기존 사업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이 증가하려면 10년 이상 연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야 가능하지만 세미텍과 합병하면 단기간 내에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글로벌 6위권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싱가포르의 유택(UTAC) 역시 인수ㆍ합병(M&A)를 통해 사업정체를 탈피하고 성장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후공정 업계에서 톱3 안에 들려면 매출액 3,000억원이 돼야 하며 글로벌 톱 10 안에 들려면 5,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야 가능하다. 아이테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966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인 내년부터는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올해 반도체 업계가 경기 부진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내년 삼성전자를 비롯한 종합반도체업체들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기존에 테스트 부분만 수주를 받던 해외 업체들로부터 어셈블리 부분까지 수주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2ㆍ4분기 이후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아이테스트는 이번 합병으로 후공정 통합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경쟁력을 가지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반도체 어셈블리와 테스트 분야 등 반도체 후공정을 통합하는 외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세미텍의 영업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는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은 반도체 분업화에 따른 파운더리ㆍ어셈블리ㆍ테스트 업체 등에서 따로 외주를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제품 등 증가에 따른 품질 이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어셈블리, 테스트 일괄체제를 요구하는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어 합병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에 거래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등 40여개 고객사에 실리콘웍스, 다믈멀티미디어 등 30여개 고객사가 추가로 확보된다. 어셈블리, 테스트 일괄체제 솔루션 구축으로 잠재 고객도 추가로 확보가 가능하다.

아이테스트는 테스트 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어셈블리 사업까지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세미텍 인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 규모가 확장되면 2015년 이후에 추가적으로 어셈블리 업체를 인수해 M&A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내 주요 후공정업체들은 대체로 어셈블리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이테스트가 세미텍과 통합 될 경우 테스트 사업과 어셈블리 사업의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확보해 안정성이 높아진다.

김 대표는 “주요 국내 패키징 업체 3사는 어셈블리 사업에 매출 비중이 95%에 달하지만 아이테스트는 합병 이후 어셈블리 55%, 테스트 사업 45%로 사업 구조가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며“합병 이후 반도체 테스트 사업만 강조한 ‘아이테스트’란 사명도 어셈블리 사업을 포괄할 수 있는 사명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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