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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부통령, SI사태 말 실수로 곤혹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돼지인플루엔자(SI)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나 지하철을 타지 말도록 권유하겠다고 발언했다가 항공업계의 반발을 불러오자 서둘러 해명에 나서는 등 곤욕을 치렀다. 거침없는 언변 때문에 말실수가 잦기로 유명한 바이든 부통령은 30일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가족들이 다음 주에 민간 항공기편으로 멕시코로 여행을 가야한다면 뭐라고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항공기처럼 공간이 제한된 곳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옆에는 가지 말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하철과 같은 대중 교통수단의 이용도 삼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런 답변은 질병통제센터(CDC)를 비롯해 연방 보건당국이 권고하는 SI 사전예방 조치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간주되며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공포심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면서 불만을 쏟아냈다.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올 조짐을 보이자 방송출연 후 2시간만에 바이든은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놓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엘리자베스 알렉산더 대변인은 “연방정부는 멕시코로 불필요한 항공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SI 환자라면 항공기 탑승이나 지하철과 같이 폐쇄된 공공시설이용을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부통령의 조언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면서 해명했다. CDC는 SI 환자가 다수 발생한 멕시코로 불요불급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SI를 이유로 다른 모든 여행까지도 자제하도록 권고하지는 않고 있는데,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의 대변인은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항공여행을 하지말라고 권하는 것은 지나치게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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