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오전 뉴욕에서 회동해 양자와 지역, 국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양국 외교당국이 22일 발표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초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결과 발표 이후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통의 대응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같은 호텔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전략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도록 중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양국 정부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주최하는 북한인권 고위급 회의에는 윤 장관과 케리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집행위 고위당국자, 탈북자 신동혁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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