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인 취임 인사차 방문한 벳쇼 대사에게 “과거 한일 국교가 정상화되기 전에 갖고 있었던 낡은 프레임을 일본이 과감하게 깨고 새로운 틀 속에서 생각해줘야 한다”며 “전통적인 ‘和(화할 화)’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일본이 이웃나라와의 화합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벳쇼 대사는 “아베 총리는 지난 3월 한일 역사관계에 있어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할 것이라고 일본 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며 “이번 고노 담화 검증 작업은 야당의 일부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한 설명작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꾸준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양국 정상 및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하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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