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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안전운행'…대형주 신고가 속출
입력2006-04-25 15:08:09
수정
2006.04.25 15:08:09
코스닥시장이 각종 테마가 활개치던 화려한 종목장세를 접고 일부 대형주 중심의 안전운행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NHN[035420], LG텔레콤[032640], 하나투어[039130], 네오위즈[042420], CJ인터넷[037150], 메가스터디[07287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잇따라 신고가를 수립하는 양상이다.
최근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하나투어는 25일 장중 처음으로 8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대형 여행사로서의 탄탄한 입지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인터넷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장중 3만원대로 올라서며 52주 신고가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CJ인터넷은 게임포털인 넷마블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2% 급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최근 통신주의 강한 상승 바람을 타고 LG텔레콤도 전날에 이어 다시 장중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NHN은 이달 초 기록했던 최고가(34만4천900원) 경신에 다시도전하는 모습이며, 네오위즈는 최근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선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역시 지난주 말 처음 10만원을 터치했다.
그러나 대형주들의 이 같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의 전반의 상승탄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2주 가까이 7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다.
이는 대형주에 집중된 매기가 테마주 등 주변 종목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혁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세"라며 "이 때문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수가 고공권에 있어 언제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경계분위기가 강하다"며 "당분간은 우량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상승 탄력을 확보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안전한 운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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