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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지분 더 늘린 슈퍼개미… 왜

시장에선 “M&A나 실제 경영참여 가능성 낮아”


최근 핸드백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로만손에 한 개인투자자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정성훈씨는 2009년 로만손 지분 4.8%를 처음 취득한 후, 최근 경영참여 목적으로 50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지분율을 8.57%로 확대했다. 시계제조업체인 로만손은 목걸이, 귀걸이 핸드백 등 액서서리 사업으로 적극 확장해 작년 기준 연간 매출이 1,000억원 가까이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정씨가 표면적으로 지분 확대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밝혔지만 로만손의 지분구조나 배당정책 등을 감안할 때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실제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설 이유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만손은 김기문 회장(중소기업중앙회회장)과 김기석 대표가 각각 26.89%, 2.65%를 보유하고 있어 대주주 지분율이 29.54%다. 여기에 자사주를 10.58%로 포함하면 우호지분이 40% 가량돼 적대적 M&A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구나 회사가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해 왔다는 점에서 주주제안 등을 통한 고배당 요구 가능성도 낮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씨가 담보대출을 통해 로만손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과 관련, 액면상 기재한 ‘경영참여’목적보다는 단기투자 목적이 크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정씨는 로만손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증권사로부터 보유중인 크라운제과주식 6,000여주, 로만손 주식 42만여주 등을 담보로 13억원으로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영참여라고 기재했지만, 적극적으로 회사경영에 관여할 생각도 없다”며 “로만손의 현 경영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정씨는 “작년에 로만손이 핸드백 사업에 진출했는데, 초반에 괄목할만 성과를 내고 있다”며 “회사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투자목적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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