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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구전략에 신흥시장 요동 성장률 최대 1%P 하락 우려

라가르드 IMF총재 경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신흥시장 성장률이 최대 1%p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신흥시장은 연준이 출구전략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계속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불안현상이 경제성장률을 0.5~1.0%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최우선 순위는 최대한 부드럽게 신흥시장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이며 통화 가치절하나 느슨한 통화정책이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일본·유럽 등이 펼치는 통화완화책을 옹호했다.

그는 또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 "셧다운에 더해 부채한도 증액 논의마저 무산될 경우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미국은 가능한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교착상황을 보이는 미 정치권에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올 초부터 빚어진 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을 비롯해 셧다운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의 성장률을 1.7%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재정긴축이 얼마간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성장률이 1%포인트 정도 오르겠지만 여전히 3%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올해 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6분기의 장기 침체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역시 2014년에는 1%에 가까운 성장률을 찍을 것이라고 라가르드 총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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