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경기부양책 규모 더 늘려야"

연준 총재들 주장… 오바마 당초보다 확대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기존 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한 컨퍼런스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당선인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부양책의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준 총재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그 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긴급자금 대출, 기업어음(CP) 매입 등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음에도 그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행정부와 의회에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 이날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은 다음달 초까지 경기부양책을 의회에서 처리한다는 원칙론에 합의했다. 오바마 당선인측이 경기부양책의 초안을 민주당에 보내면 이를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경기부양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오바마 당선인측은 최대 7,750억 달러를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두 배에 이르는 1조4,000억 달러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더 나빠지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단호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경기부양책의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경기부양책은 경기회복에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