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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현찰부터 챙기다

제3보(38~65)


[韓·中·日 바둑영웅전] 현찰부터 챙기다 제3보(38~65) 흑59까지 이창호는 백진을 삭감하고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되자 송태곤은 초조해졌다. 우변 일대에 조성된 흑의 세력권은 어마어마하게 커서 그 일부를 부수더라도 흑은 상당히 큰 집을 짓게 될 것 같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는지도 판별하기가 퍽 어려운 형편이고…. 궁리하던 송태곤은 우선 현찰부터 챙기기로 결심했다. 백60, 62가 그것이었다. “56을 둘 때부터 이 수단을 생각했다. 흑 한 점은 축이기 때문에 잡혀 있으며 이것으로 좌상귀에는 30집에 달하는 백의 확정지가 생겼다. 이 정도의 실리라면 일단 계가바둑이므로 버티어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그게 모두 잘못된 생각이었다.” 후일 송태곤은 백60이 퍽 한심한 착상이었다고 후회했다. 이 장면에서의 최선은 참고도의 백1로 보강하는 수였다는 것. 흑2에는 3으로 받아주고 후일을 기약해야 했다. “실전은 65로 끊겨 백의 외세가 곤마로 변해 버렸다. 불리할수록 두텁게 두어놓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송태곤이 이 바둑을 복기하면서 한 말이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12-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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