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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이규태 회장 이어 측근도 구속

법원, 일광계열사 이사 구속영장 발부

방위 사업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의 측근이 구속됐다. 이에 이 회장과 권 모 전 공군 준장, 이 회장의 측근까지 지난 13일 이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영장을 청구한 3명이 모두 구속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잔담 판사는 지난 14일 합수단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청구한 조모(49) 솔브레인 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조 씨는 이 회장과 공모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비용을 부풀려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가 근무하는 솔브레인은 일광공영의 계열사며 조씨는 EWTS 사업계약 중개 당시 이 회장과 하벨산 한국지사장인 터키인 K(43)씨 사이에서 통역을 하는 등 이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법은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 회장과 공군 준장 출신의 권모(6) 전SK C&C 전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합수단은 방위사업청이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에서 EWTS를 납품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과 권씨 등이 개입해 방사청을 속이고 EWTS 사업비를 510억 가량 더 받아낸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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