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웅진코웨이'

"2014년까지 국내 톱3 화장품 기업으로"<BR>13년 방문판매 노하우 바탕 '리엔케이' 브랜드 역량 집중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다양한 제품으로 여성의 고민을 해결하는 한국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지난 8월 '리엔케이(Re:NK)'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국내 화장품 시장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기능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2014년까지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 국내 탑(Top)3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이미 화장품 사업부를 본사에 조직했고 지난 9월부터는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새로운 방문 판매 인력망을 조직 중이고 탤런트 고현정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러한 웅진코웨이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정적인 기존 사업의 바탕에 화장품 사업부가 웅진코웨이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하며 기업가치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호적인 평가의 근거는 크게 3가지. 우선 웅진코웨이가 지난 13년 간 쌓아온 방문판매 노하우를 지적할 수 있다. 웅진코웨이는 '코디(Cody)'라는 1만2,000명이 넘는 규모의 독자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매출의 약 80%를 코디들이 담당한다. 코디 인력들은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화장품 판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홍보를 지원하기만 해도 그 효과는 무시 못 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웅진코웨이 제품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실질 가구수도 국내 전체 가구(1,715만 가구)의 18%인 316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화장품 사업 관련 평판이 낮다고 하더라도 큰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평가다. 웅진코웨이의 해외 화장품 사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는 것도 국내 화장품 사업의 성공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의 지난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급증했고 올 1ㆍ4분기 대비 44.7% 늘었다.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시판채널 진출, TV광고 등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38%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최대주주인 윤석금 회장이 화장품 사업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도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웅진코웨이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는 차세대 나노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셀 에너지 화장품 '리엔케이'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7년 간 일본 오타카효소, 영국 에코로직,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 등과 공동 연구를 했던 경험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국내 유명 화장품 연구소 개발 인력 스카우트 등을 통해 제품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방문판매의 경우 고정비 부담이 낮은 특성상 매출액이 어느 정도 증가한다면 영업이익도 빠르게 늘 수 있어 기회요인으로 평가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신 사업 진출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렌탈 등 안정적인 기존 사업의성장을 바탕으로 올 3ㆍ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군인 렌탈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화장품 등 신규사업, 중국ㆍ말레이시아 시장 등 신규시장의 성장성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문·일시불 판매 호조로 올 두자릿 수 성장 가능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국내 환경가전 시장에서 정수기와 비데 및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2010년 상반기부터 사업 구조 다각화에 집중해 왔다. 기존 환경가전 사업의 경우 국내 렌탈 사업이 성숙 모델로 접어 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사업 확장을 구체화하는 상황에 있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은 공기청정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의 신상품 다각화와 효율적인 회원관리를 통해 방문판매 뿐만 아니라 할인점 등의 시판 매장을 통해 일시불 판매가 증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74억원, 2,356억원을 기록, 두 자리 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9월부터 시작된 화장품 방문 판매 사업에 이어 향후 수처리 사업에 대한 인수합병 가능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4ㆍ4분기에도 웅진코웨이 주가는 새로운 성장 엔진에 대한 기대와 기존 사업 라인업으로 외형 성장에 긍정적 모멘텀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수익성 및 비용측면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인건비와 렌탈자산 폐기손실액 감소로 외형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화장품 사업은 과거 코리아나의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중국 시장에서 이뤄냈다. 9월부터 시작된 화장품 사업은 우선 방문판매 채널만을 통해 오는 4ㆍ4분기까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화장품 사업 노하우 외에도 환경가전 방문 판매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500만 계정을 바탕으로 중소 후발업체들 대비 사업 진행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에 대한 올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약 100억원 수준이며, 2014년 2,000억원 달성의 내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당장 9월부터 "Re:NK"라는 자체 브랜드로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라이센스 계약이 성사될 경우 매출규모는 사업 목표대비 20% 이상의 규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