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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YS이후, 당 쪼개 성공한 적 없다"

盧대통령, 개헌특위 위원 오찬서 지적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과 관련, “김대중ㆍ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에는 당을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대선 후보들의 기득권 포기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및 개헌특위 의원 13명과 함께 한 오찬에서 “대통령인 내가 지지를 잃어 당을 지켜내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당의 논의에 대해 반대한 것은 지역당은 안 된다는 것 딱 한가지 뿐”이라며 “과거 김대중ㆍ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할 때는 60년대 말부터 국민들에게 강한 명분이 각인된 데다 지역에서 강력한 열망이 있어 당을 가르고도 또는 탈당했어도 대통령이 됐으나 그 이후에는 당을 쪼개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주영씨의 국민당도 창당 때 상당한 돌풍을 일으켰으나 막판엔 천막치고 나갔다”며 탈당파들이 신당 창당 후 열린우리당과 재통합하지 못해 제3세력이 된다고 해도 승산이 없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현재 중요한 것은 누가 대선 후보이든 전체를 놓고 보는 것”이라며 “당이 순리로 정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당의 후보도 뜨고 당 외부 인사도 들어오려고 한다. 정치 원칙을 지키면 금방 뜬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탈당에 대해서는 “당에 걸림돌이 되면 당적을 정리한다. 이미 이건 수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등 대선 후보들의 기득권 포기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기득권 포기는 불출마 선언을 의미할 텐데 만약 그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외부에서도 후보를 못 모셔오면 그 땐 어떻게 할거냐”고 지적, 기득권 포기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근태 의장은 탈당 의원들을 겨냥, “지붕 위에 올려 놓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비신사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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