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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계자금 증시로 유입될 것

대우증권 분석

올 하반기 가계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과거 경험에 따라 현재의 저금리ㆍ주택시장 안정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한다면 가계의 금융자산이 대거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과거 펀드붐이 일어났을 때를 분석하면 저금리와 부동산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면 후행적으로 가계자금이 유입됐다”며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가계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가계가 증시에 투자할 자금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가계의 순금융자산에서 예금ㆍ보험ㆍ연금 등을 제외한 실질 순금융자산이 219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가계의 실질가용자산인 순금융자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 평균 5.4%씩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한계 계층에 국한된 문제로 가계 전체적으로는 주식매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만 가계자금의 주식시장 투자는 지수가 이미 상승한 이후에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한 투자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가계 금융자산 2,500조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예금을 주식투자로 분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개별종목에 투자하면 고가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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