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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리셋
입력2003-09-16 00:00:00
수정
2003.09.16 00:00:00
온종훈 기자
AMㆍFM으로 라디오를 듣던 시대는 곧 끝납니다. CD 수준의 음질을 들을 수 있는 DAB(디지털 오디오 방송)가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프리셋(공동대표 라위출, 김도근)은 DAB 방송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AMㆍFM라디오 방송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DAB 기술은 최근 한층 업그레이드된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로 발전되면서 차세대 디지털방송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DMB는 잡음이나 각종 에러에 대한 뛰어난 보정력을 갖춰 이동형 무선 방송ㆍ통신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분야다.
일반 오디오 외에 자동차용 카스트레오, 휴대용 초소형 라디오는 물론 MP3, 휴대폰, PDA등 모바일을 근간으로 한 제품에 응용이 가능하다.
산업자원부는 DAB, DMB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2005년에 200억달러에서 2012년경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셋은 국내 DAB분야의 원조격인 김도근사장이 CTO(기술 최고책임자)를 겸하면서 지난 2001년 8월 국내 최초로 유레카 147(유럽형 규격) 기반의 DAB 수신기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는 첫해인 올해는 자가 브랜드의 DAB 수신기 양산체제를 가동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연간 20만대의 유럽수출용 DAB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이 같은 성과들은 프리셋이 지난해 이미 DAB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이 1차적으로 완료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BBC 공영 방송국과의 DAB 수신기 공급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KBS 디지털 오디오 방송 시험용으로 하이파이용 DAB수신기를 납품해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프리셋은 특히 모듈 등 칩셋에서부터 DAB솔루션 일체까지 개발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적인 방송, 오디오 기업들과 제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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