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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500억 프리보드 펀드' 조성

녹색기술산업 등 신성장동력 유망기업에 투자 계획<br>"위험도 높아 프리보드 시장 커질지는 미지수"

금융투자협회가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중소기업청 및 일신창업투자 등 투자사들과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한 일신 신성장동력펀드’ 결성식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치렀다. 펀드는 1차로 500억원 규모로 출범하되 6개월 안에 2차 조성에 나서 총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1차 펀드 투자 규모는 ▦금투협 120억원 ▦중소기업청 모태펀드 180억원 ▦SLS캐피탈 100억원 ▦GS칼텍스 50억원 ▦일신창업투자 50억원 등이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이번 펀드는 초기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프리보드 활성화 및 프리보드→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녹색기술 산업, 첨단융합 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프리보드 지정(예비지정 포함) 업체다. 프리보드에 지정되지 않은 중소 벤처기업도 대상에 들어간다. 투자 기업의 50% 이상에 대해 6개월 이내 프리보드 참가를 의무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프리보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대상 기업에는 기업당 평균 20억~30억원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같은 육성책에도 불구하고 프리보드 시장이 단시간에 커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펀드 액수가 프리보드 시가총액(5,589억원)의 10%에 가깝고 펀드투자가 기업에는 호재일 수는 있지만 실제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프리보드의 경우 기업정보가 극히 부족하고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시장으로 분류된다. 현재 프리보드 지정 업체는 65개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이 7,436만원에 불과하다. 펀드 결성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6월의 하루 평균(6,120만원)치에서 크게 늘지 못했다. 펀드 존속 기간이 7년으로 상당히 길다는 것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펀드규모가 당초 600억원에서 이번에 500억원으로 줄어든 것도 일부 기관이 막판에 발을 뺏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프리보드 업체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시장에서 소외돼 있다”며 “프리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금수혈뿐 아니라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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