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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날 주가 오를 확률 '81%'
입력2006-12-28 17:06:46
수정
2006.12.28 17:06:46
신경립 기자
■ 부국증권, 90년이후 조사<br>'1월 효과' 기대감 반영…16년중 13년이 올라
한해를 여는 개장 첫 날에는 주가지수가 힘차게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부국증권이 지난 90년 이후 개장 당일의 코스피지수를 분석한 결과 총 16차례 조사에서 13차례나 주가지수가 올라 상승확률이 8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률도 평균 1.53%로 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해를 마감하는 폐장일에도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로 주가가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상승 가능성이나 오름폭(0.39%) 면에서 개장일에는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손정한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개장일에는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는 2007년 개장 첫 날의 시장 흐름도 과거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들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1월 중 평균 1조8,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여 내년 초에도 외국인의 시장 주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8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상태로 1월까지 매수세를 이어가며 연초 프로그램 매물 충격을 흡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연초 증시를 외국인 투자가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이나 단기낙폭이 컸던 반도체ㆍ제약ㆍ증권ㆍ유통ㆍ통신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집중 매입한 종목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현대건설ㆍ신한지주ㆍ우리금융ㆍ현대상선ㆍ삼성화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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