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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통장에 웬 '거액'이…

알고보니 포스트시즌 배당금… SK, 주전급 수준 배려

지난해(1억3,000만원)보다 4,500만원(34.6%) 오른 1억7,500만원에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한 김광현이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병역특례로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 7일 퇴소한 김광현은 최근 무심코 월급 통장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이 입금돼 있었던 것. 돈의 출처가 미심쩍어 갸우뚱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구단이 포스트시즌 배당금 명목으로 넣어준 것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갑작스런 왼 손등 부상 이후 서둘러 복귀하려는 의욕 때문에 결국 왼 팔꿈치까지 다쳐 포스트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구단측은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한 김광현에게 단지 형식치레가 아닌 주전급 수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단의 배려는 다치기 전까지 에이스로서 12승 2패, 방어율 2.80을 거둔 그의 팀 기여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구단의 배려를 김광현이 모를 리 없다. 그는 훈련소를 퇴소한 날부터 SK 김성근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문학구장을 찾아 훈련을 재개했다. 11일 일본 나고야로 건너간 김광현은 팔꿈치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오키나와에 차려진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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