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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주민 대부' 안광훈 신부 아산상 대상

아산재단 수상자 26명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26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사진) 신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946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수십년째 빈민 운동가로 활동 중인 안 신부는 저소득층과 철거민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달동네 주민의 대부'로 불린다. 안 신부는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재단 측은 "안 신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나를 따르라'고 하지 않았다"면서 "안 신부는 '교회는 가난해야 하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말을 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사람"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의료봉사상은 전북 익산시 왕궁면의 한센인 정착마을에서 28년간 환자들을 치료해온 의사 부부인 김신기(85)씨와 손신실(79)씨에게 돌아갔다.

재단은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해 의료봉사상·사회봉사상·복지실천상·자원봉사상·청년봉사상·재능나눔상·효행가족상·다문화가정상 등 9개 부문에서 수상자 26명(단체 포함)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2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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