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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하반신 마비 유전자 조절로 예방 길 터

서울대 강수경 교수팀

가수 강원래씨의 경우처럼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하반신 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21세기 프론티어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강수경 교수팀이 척수손상에 따른 감각 신경 이상을 막을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척수손상은 외상에 의한 1차 손상과 외상 후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하는 2차 손상으로 나뉜다. 주로 2차 손상에 의해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모두 감각 신경 기능 이상 때문에 생긴다. 또한 2차 손상은 주로 손상부위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팀은 쥐 모델을 이용해 척수손상부위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GPX3'와 'SEPN1', 'TXNL1'라는 세 가지 유전자가 나타나 증가하면 제거되는 원리를 밝혀냈다. 이들 세 유전자는 NeuroD6(뉴로디6)라는 유전자 발현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되며, 뉴로디6는 마이크로(micro)RNA486이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면 활성화되는 원리를 확인했다.



즉 마이크로RNA486의 억제를 통해 뉴로디6를 활성화시키고 이로 인해 세 가지 활성산소 제거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원리를 밝힌 셈이다. 이는 하반신 마비와 같은 2차 손상의 진행을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다.

강 교수는 "기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마이크로RNA486의 조절을 통해 손상된 척수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작용 메커니즘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전자 조절을 통해 척수손상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활성산소 제거 연구가 더 진행될 경우 급성뿐 아니라 만성화된 척수환자 즉 마비환자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교수 연구결과는 신경계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브레인(Brain)'지(誌)에 지난 3월 30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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