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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고졸 생산직 임금 억대 연봉자 3명

LG칼텍스정유가 고졸 생산직 직원의 임금을 공개한 결과, 억대 연봉자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000만원 이상자도 20명에 달했다. LG정유는 8일 “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노조의 임금 인상안(11.2%)이 받아들여지면 생산직 15년차 기준으로 연간 1,000여만원 가까이 인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LG정유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 자료로 볼 때 지난해 LG정유의 생산직 근로자 및 전체 근로자 평균 급여액은 5,970만원과 6,198만원으로 삼성전자(5,200만원), 현대자동차(4,574만원), 포스코(4,542만원), SK(5,814만원)의 평균 급여액 보다 많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종 수당과 학자금, 복리후생비 등을 합할 경우 지난 해 1억원 이상 받은 고졸 생산직 근로자가 3명, 9,000만원 이상자가 2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간 임금수준을 비밀로 해 온 이 회사가 이를 공개한 것은 최근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주장하며 파업을 결의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여수 산업단지내 유화업체가 임금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01년 Y사가 노조 파업 중 발표한 뒤 2번째로 임금 협상중인 다른 업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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