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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나누자” 온정 손길 전국 메아리

태풍 `매미`로 막대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업체와 자원봉사단체는 물론이고 시민들도 십시 일반으로 성금 모금과 구호품 준비,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계 구호활동 앞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회원사들에게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기간 연장, 복구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또 16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수출 피해 상황을 재계 차원에서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해 경제에 주름살이 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들도 수해 복구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태풍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협력업체, 대리점 등을 돕기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5만여명의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또 한화그룹도 수해지역의 재해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16일부터 500명 규모의 자원봉사단 운영에 들어간다. 자원봉사단은 부산ㆍ김해, 마산ㆍ창원, 진해, 여수, 경주, 강릉 등 총 6개 지역에 파견돼 집수리와 집안청소, 쓰러진 벼 세우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인다. 자원봉사단은 재해지역의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수해차량에 대한 신속한 정비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함께 `재해지원본부`를 가동,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협력업체 2,000여곳의 애프터서비스망을 통해 수해차량 특별 점검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랜드도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의류와 생필품 등 4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19~25일 `수재민돕기 자선바자`를 열어 의류 등 협력업체의 기증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고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16~17일 `사랑나누기 자선바자`를 열어 주문 전화당 1,000원씩의 성금을 조성, 수재의연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태풍 피해 복구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ARS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18일부터 10일간 `사과 농가 돕기 자선 대바자` 행사를 모든 점포에서 진행한다. KT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유ㆍ무선통신업체들은 태풍 피해 고객들에게 이달 요금을 감면하고 무상으로 단말기를 임대해주기로 했다. ◇자원봉사단체들도 발벗고 나서=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각 언론사와 연계, 성금 모금을 시작했으며 피해 지역별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협회측은 특히 동해와 삼척에서 외부 자원봉사 활동가 파견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일정기간 상주하며 자원봉사를 할 인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와 경상도 수해 지역에 250여명의 자원봉사대를 보냈던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www.goodneighbors.org)도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자원봉사대 파견과 성금모금 계획을 세웠다. ◇네티즌들도 동참= 사이버 공간에서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자원봉사 모임이 꾸려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수해를 당한 지역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인터넷 다음 카페의 `퍼니팜`(http://cafe.daum.net/FunnyFarm) 자유게시판에는 `빨리 복구 작업 자원봉사를 떠나자`는 회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개설돼 장애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편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cafe.daum.net/johnnara)에서도 `태풍 매미-슬픔 함께 해요` 코너가 마련돼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있다. ID가 `행복한 나`인 한 네티즌은 자원봉사 게시판에서 “올해는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 하늘도 참 무심하다”며 “경제도 어렵고 사회도 어지러운데 태풍까지 올라와 뭐라 할말이 없다”고 착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사회부ㆍ산업부ㆍ생활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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