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바이오ㆍLEDㆍ로봇ㆍ방통융합ㆍ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산업이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 확대에 나선다. 우선 신성장동력 예산을 올해 1조4,100억원에서 내년 1조6,5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올해 6,500억원이 조성된 신성장동력 펀드에 2,000억원을 추가할 방침이다. 추가 투자자금은 정부가 1,500억원, 민간이 500억원을 부담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는 바이오시밀러 설비투자 비용을 올해 302억원에서 내년에 5,654억원으로 5,000억원 넘게 늘리고 LED 분야는 핵심 장비 국산화율을 올해 10%에서 내년에 20%로 두 배 높인다는 목표다. 또 국내 서비스로봇 생산규모를 올해 905억원에서 내년 1,177억원으로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차세대 태양광 기술수준을 올해 55%에서 내년에 70%로 높일 계획이다. 3~4년 내에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3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내년에 15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조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연구개발(R&D)에서 시장창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에너지 R&D 예산을 7,622억원(19%)으로 확대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10대 'E-챌린지 프로젝트' 를 가동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구매조건부 공동 R&D 등을 통해 핵심 부품과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올해 3조2,000억원 규모인 민간투자를 내년에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에너지원별로 차별화된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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