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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15엔대로 급등

14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급등, 달러당 115엔대까지 치솟았다. 도쿄시장에서의 115엔대는 11개여월만이다.이날 오후 5시 현재 엔화는 지난 주말에 비해 1.67엔이 높은 1달러당 115.60엔에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개장한 유럽의 런던시장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15.93엔까지 올랐으며 뉴욕시장도 개장초반 115.70까지 오르는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뉴욕시장에서 엔화는 지난 주말에 비해 1엔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대한 하원 법사위의 탄핵안 가결을 재료로 달러 매도 주문이 일고 있는 해외시장의 흐름이 이어져 개장초에는 엔의 매입주문이 우세를 보였다. 또 미·일 양국간 무역 불균형문제가 내년에 무역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토마스 폴리 주일 미대사의 발언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일본기업의 경기판단지수(DI)가 주요 제조업에서 지난 9월조사에 비해 5포인트가 하락, 지난 94년2월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인 엔화 강세와 긴급경기대책에도 불구, 기업의 얼어붙은 심리가 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닛케이(日經)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4.02포인트(2.04%) 떨어진 1만4,111.62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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